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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방 당국 "스프링클러, 8분간 꺼둔 것으로 보여"
지난 2017년, 경기 동탄 메타폴리스 대형 화재
스프링클러 등 미작동…경찰 "일부러 꺼놨다"
지상 4층, 지하 2층 연 면적 12만7천여㎡,
축구장 15개 넓이의 건물이 완전히 잿더미가 됐습니다.
쿠팡 물류센터 화재 엿새째입니다.
오늘도 소방대원들은 동료를 잃은 슬픔을 머금고 진화 작업을 이어가게 될 겁니다.
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쿠팡 관계자와 물류센터 관리업체 직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.
화재 원인은 물론 안전조치가 제대로 됐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.
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8분이나 늦게 작동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.
[이상규 /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(그제) : 최종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저희가 한 조사로는 (스프링클러 작동이) 8분 정도 지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.]
스프링클러는 화재 초기 불이 확산하는 걸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
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 이 시설을 의무화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.
그런데 이 스프링클러가 잘못 작동되는 걸 우려해서 임의로 꺼놨을 거라는 겁니다.
앞서 우리는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.
지난 2017년 2월 경기도 화성 메타폴리스에서 불이 났을 때, 스프링클러와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.
경찰 수사 결과 소방시설이 고장이 난 게 아니라 일부러 꺼놨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역시 오작동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습니다.
당시 4명이 목숨을 잃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.
경찰 수사를 지켜봐야겠지만, 이번에도 제품이 물에 젖는 걸 막기 위해 스프링클러를 멈춰놨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
사실로 드러난다면 잠깐의 불편과 기업의 매출을 걱정한 위험한 판단으로 더 큰 화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
김영수 [yskim24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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